KCA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연계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점의 중심이 주주에서 이해관계자로 진화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의 기업 ESG 관련 정보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이해관계자는 ESG 경영의 투명성 요구

그러면서 계속되는 것은 이해관계자들이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ESG 정보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불만이다. 이는 설문 조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2022년 9월 다우존스(Dow Johns)는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의 ESG 데이터가 투자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치 않고(응답자의 52%), ESG 등급이 너무 정적이며(45%), 이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투명성이 제시되어야 한다(58%)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투명성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인가?

전문가들은 중대성(Materiality) 평가를 통해 파악된 ESG 리스크를 문서화하고 이를 보고하는 것이 ESG 경영의 기초이자 시작점이라 하면서 중대성 평가에 그 답이 있다고 한다.

[출처=esgenterprise]

• 중대성 평가는 ESG 전략의 청사진

ESG 중대성 평가는 기업에 가장 관련이 크고 중대한 ESG 문제를 파악하는 프로세스로 이를 통해 기업은 해당 문제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 해결 방법을 결정한다.

즉 중대성 평가를 수행하려면 사안별 비즈니스 및 이해관계자에 대한 상대적 중대성 이해를 시작으로 동종업체 및 경쟁업체와의 비교를 통한 현황 파악과 강조 사항을 도출하고, 행동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체계적인 절차를 거친다.

특히 행동의 우선순위는 가장 중요한 것부터 덜 중요한 것까지 ESG 목표를 시각화하는 중요성 매트릭스를 생성하게 된다.

주) X축의 우측으로 갈수록, Y축의 위로 갈수록 중요성은 높아짐을 의미 [출처=TechTarget, ESG materiality assessments: What CIOs, others need to know (2023. 4)]

중대성 평가는 ESG 요소가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재무적 영향과 더불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따라서 중대성 평가는 기업의 중요한 ESG 문제가 무엇인지 결정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 중대성 평가에 있어 IT의 역할에 주목

ESG는 이미 이사회 및 CEO 차원의 주제가 되었다. 따라서 ESG 중대성 평가를 위해서는 전 경영진의 의견을 담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와 IT(정보기술) 부서의 역할이 중대성 평가에서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