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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국내 물류기업 임직원의 컴플라이언스 내재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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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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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국내 물류기업 임직원의 컴플라이언스 내재화에 

          ‘총력’

  • 기자명 석한글 기자 
  입력 2021.11.03 11:04  댓글 0

컴플라이언스 접근성 높이고 개인정보, IT, 안전 등 분야 확대 나서

전 세계 190개 국가에 진출한 독일 대표기업 지멘스(SIEMENS)는 지난 2006년 엄청난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다. 당시 경찰과 검찰의 합동 수사 결과를 살펴보면 4억 6천만 유로의 비자금을 조성해 러시아, 나이지리아, 리비아 등 여러 국가의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져 엄청난 이미지 타격과 매출 감소 등의 큰 타격을 받았다.

지멘스는 사건 발생 당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부패 스캔들을 미리 예방할 수 있었지만 임직원은 물론 경영진들까지도 컴플라이언스 실천에 대한 의지가 전무했기 때문에 부패 스캔들이 발생한 것이다. 지멘스는 부패 스캔들을 겪으며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이에 반부패 의지를 가진 경영진을 선임했으며 복잡하고 어려운 가이드라인을 버리고 간소화한 사업 행동강령을 도입해 임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든 임직원이 컴플라이언스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이 결과 지멘스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통해 재도약한 우수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주요 물류기업도 지멘스와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CJ대한통운은 국제표준화기구 (ISO)가 제정한 ISO3701(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 받았다.

▲ CJ대한통운은 국제표준화기구 (ISO)가 제정한 ISO3701(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 받았다.

CJ대한통운, IT·안전분야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확대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을 구성, 2019년 법무·컴플라이언스실로 조직을 확대해 국내·외 사업 관점에서 컴플라이언스 위험을 식별 및 개선하는 등 임직원들의 컴플라이언스 실천 의지 내재화를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경영위원회는 각 부문·실의 최고 경영진으로 구성돼 매년 1회 준법경영위원회를 개최한다. 준법경영위원회에서는 연간 컴플라이언스 운영 실적과 점검 활동과정에서 확인된 위험과 개선사항, 다음 연도 주요 운영 계획 등을 보고하고 있다. 또한 전 임직원 대상으로 행동강령 실천 서약, 컴플라이언스 활동과 연관된 법률정보, 업무와 관련된 각종 가이드라인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의 운영과 직급별/직무별 맞춤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IT와 안전분야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IT 부분의 경우 물류신기술관련 지식재산권,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협력사 확대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인정보보호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공정한 거래관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IT, 시스템 관련 표준계약서를 개정했다. 향후에는 개인정보보호법 가이드라인, 지식재산권 관련 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및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 정부의 안전정책 및 법규 변화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상반기부터 외부 법률자문기관과 TF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업무 가이드라인과 운영 표준 계약서를 개정 할 계획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국제 표준 규격인 ISO373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전 임직원 개별 성과 목표에 컴플라이언스 관련 성과 평가 항목을 지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특정 테마를 선정해 임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특정 테마를 선정해 임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출처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

롯데글로벌로지스, 글로벌 기준에 맞춘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구축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 공정거래 외 7개 리스크 분야에 대한 위험 분석 및 대응 방안 도출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교육 및 준법서약 실시, 체크리스트 기반 현장 점검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체결 상대방에 대한 사전 반부패, 내부거래 여부 점검도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하도급, 담합, 청탁금지법의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려운 컴플라이언스 관련 법규 내용 중 특정 테마를 선정해 관련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전 임직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SCM사업본부(35개 센터), 택배사업본부(14개 지점), 글로벌사업본부(8개 사무소)는 매년 2회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37301(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ISO37001(부패방지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내년도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해 외부 법률전문가들과 함께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전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진, 정기적 컴플라이언스 교육 및 예방활동 강화
한진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을 재정립하고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 법무실 산하에 컴플라이언스그룹을 신설,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힘쓰고 있다. 2020년에는 대표이사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의지 선언, 공정거래 자율준수 편람 업데이트 및 제작 배포했으며 정기적으로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교육 실시 및 컴플라이언스 예방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진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국내 공정거래법뿐만 아니라 미국 공정거래법, 입찰 관련 교육도 연 1회 의무교육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 현대글로비스는 '준법경영의 날'을 운영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 현대글로비스는 '준법경영의 날'을 운영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준법경영의 날’ 운영해 임직원 참여 높여
현대글로비스는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고 공정거래 등의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글로비스의 컴플라이언스팀은 준범경영 관련 가이드라인 배포, 주요 현안 및 이슈사항을 전파하기 위한 뉴스레터 발행, 공정거래법, 하도급범 준수와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팀 내 자율준수나 준법경영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또한 매년 초 팀별로 자윤준수담당자를 선임해 각종 활동 진행 및 팀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마다 ‘준법경영의 날’ 운영해 업무상 준법 여부를 자체점검하고 사례연구 자체 학습 및 퀴즈 참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자율준수협의회를 운영, 법 교육과 이슈 공유회를 진행하고 매년 CEO부터 해외법인까지 전사 모든 인원이 준법·윤리서약에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 우수팀에게는 포상을 실시해 참여 동기를 부여하고 자율적 개선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ISO 37001(부패방지) 인증을 획득했다.

출처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