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라이언스는 전략이자 문화"...올 상반기 컴플라이언스어워즈 성료
페이지 정보
등록일 2025-05-30
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컴플라이언스는 전략이자 문화"...올 상반기 컴플라이언스어워즈 성료
- 기자명 김대우 기자
- 입력 2025.05.29 16:27
- 수정 2025.05.29 16:29
CJ ENM·한국산기평·가스안전공사·플랜텍 수상 기관으로 선정
ISO 37301 기반 통합체계부터 현업밀착형 실천까지...혁신사례 공유
"단순 규정준수 넘어 조직운영의 중심축으로 패러다임 전환 확인"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이사장 김은성)는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이번 어워즈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준법경영과 조직문화 개선 노력을 조명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CJ ENM(기업부문 대상),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공공부문 대상), 한국가스안전공사(컴플라이언스 리더십상), ㈜플랜텍(컴플라이언스 문화확산상) 등 총 4개 기관이 수상했다.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CJ ENM은 콘텐츠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 컴플라이언스팀 신설을 시작으로 2021년 ISO 37301 인증을 추진하며 체계적인 준법경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전국 40명의 컴플라이언스 코디네이터가 현업과 밀착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 8개 법인에서도 현지 맞춤형 준법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방송 제작 현장의 투표 조작 방지부터 하도급 공정거래까지 1550개의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직접 구축한 점도 주목받았다. 뉴진스와 흑백요리사를 패러디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여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낸 창의적 접근은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2025 상반기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에서 김은성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 이사장(가운데)이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자체 개발한 'KEIT-CP 통합 컴플라이언스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재부, 권익위, 감사원 등 각기 다른 기준들을 하나로 통합한 혁신적 체계로, "우리만의 체계가 완성되면 다른 기준도 모두 해결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연간 3조 원이 넘는 R&D 예산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78개 고위험 과제와 100개 체크리스트로 정교한 자가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개인정보·퇴직자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첨단 내부통제를 구축했다. 내부통제 제도를 넘어서 '방지 중심의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전환한 점과, 내부통제 웹툰 8편을 제작해 조직 내부에서 "진심이 느껴졌다"는 평가를 받은 점도 높이 평가됐다.
컴플라이언스 리더십상을 수상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23년 윤리·인권·부패방지를 아우르는 윤리경영실을 부사장 직속으로 신설하며, 전국 26개 지사에 이르는 '전국 단위 컴플라이언스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전국 지사 및 본부에 청렴지킴이, 인권보호반, 내부통제 담당자를 지정하고, 전 부서에 리스크 발굴 담당자를 배치하여 611개의 리스크를 시스템에 등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소명'이라는 조직 공유가치를 중심으로 조직문화의 내재화를 시도하고, 윤리적 리스크를 가진 임원에 대해서는 간부 승진 시 윤리적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여 진정한 리더십 검증을 실시하는 혁신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문화확산상을 수상한 플랜텍은 워크아웃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3년 연속 공정거래위원회 CP AA등급을 달성한 놀라운 기업이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담당자의 주도적인 리더십과 전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의 컴플라이언스 실천 체계를 꾸준히 정착시켜 왔다.
'컴플라이언스는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따뜻한 철학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ESG 협의체를 통한 통합 거버넌스 운영, RCM 기반의 체계적 자가점검, 공급사·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형 컴플라이언스까지 위기를 기회로 만든 창의적 실천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시상식에 이어 수상기관들의 우수 실천사례 발표 세션이 진행되어, 실제 조직 내에서의 컴플라이언스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됐다.
각 기관이 보여준 혁신적 접근법과 실질적 성과는 참석자들에게 실무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은성 이사장은 "이번 어워즈를 통해 컴플라이언스가 이제 리스크 대응을 넘어, 조직의 전략과 문화 그 자체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각 수상기관이 보여준 혁신적 사례들이 국내 컴플라이언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 런던에서 베커 데어 국제컴플라이언스협회(ICA) 이사장이 보내온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어 국내 컴플라이언스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노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는 이번 어워즈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2025 하반기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를 개최할 예정이며, 국제컴플라이언스협회(ICA)와 함께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자격증 과정을 도입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아카데미와 전문가 양성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ESG경제(https://www.esgeconomy.com)
- 다음글제3회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 성료...'사람 중심' 주제로 200여명 참석 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