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이사회 역할 강화까지…“컴플라이언스, 이제 기업 성장 결정한다”
페이지 정보
첨부파일
본문
AI부터 이사회 역할 강화까지…“컴플라이언스, 이제 기업 성장 결정한다”
한국컴플라이언스協, 제4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 성료
공공·민간 전문가 총출동…“리스크는 선언 아닌 구조로 관리해야”
지난 5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 행사 전경.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 제공
기업과 공공기관이 법령과 사내 규정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를 다루는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빠르게 변하는 규제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사회 역할 강화는 물론 인공지능(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새로운 규제 이슈가 쏟아지는 가운데 컴플라이언스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조직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KCA)는 지난 5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컨퍼런스’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리스크 거버넌스 360’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기업과 기관의 경영 위험 요소 파악과 성과 측정, 통제 절차가 연계된 전방위 컴플라이언스 전략을 놓고 폭넓은 논의가 펼쳐졌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감사·준법·리스크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과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해 빠르게 바뀌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 맞는 대응 전략과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김은성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 이사장은 기조발표에서 이사회 역할 강화, 내부신고 체계 고도화, 공급망 실사 강화, AI·데이터 규제 확산, ESG 의무화 등을 앞으로 기업이 주목해야 할 핵심 변화로 꼽았다. 그러면서 “컴플라이언스는 단순히 규정을 지키는 것을 넘어 조직의 신뢰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 경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리스크 경영 방법론부터 데이터 기반 공급망 분석 사례까지 폭넓은 실무 지식을 나눴다.
원광범 트라이뷰 리스크 경영 연구원 대표는 조직 안팎의 위험 요소를 통합적으로 식별해 분석하는 방법론을 소개했다. 글로벌 리스크 인텔리전스 기업 사야리랩스의 노지현 아시아 영업 이사는 공급망 지분 구조 관계와 국제 제재 리스크를 데이터로 분석한 실제 사례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박성민 배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성과·리스크·통제 지표를 연결하는 리스크 거버넌스 실행 모델을 발표했다.
김은성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 이사장이 ‘2026 컴플라이언스 트렌드’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 제공
특히 생성형 AI 관련 최신 규제 동향과 이에 따른 기업의 기술적 내부통제 구축 방향, 성과와 리스크 지표를 연결하는 거버넌스 실행 모델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강인제 변호사와 이희정 센터장은 생성형 AI 관련 규제 동향과 기업의 기술 기반 내부통제 구축 방향을 제시했고, 박찬욱 SK이노베이션 컴플라이언스 추진팀장의 현장 운영 사례 발표와 김광기 ESG경제 대표의 ‘측정 가능한 거버넌스’ 강연도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은성 이사장은 “리스크 거버넌스는 선언이나 규정이 아니라 조직의 전략과 실행 구조 속에서 작동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이 함께 신뢰 기반의 컴플라이언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 포럼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